KIA 1위에도…‘꽃범호’ 왜 안 웃을까 >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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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위에도…‘꽃범호’ 왜 안 웃을까 >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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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위에도…‘꽃범호’ 왜 안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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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프로 작성일24-04-19 07:58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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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사진)은 최근 1등 하는 기분이 이렇게 안 좋을 수가 있나요 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의리, 박민, 윤도현이 1·2군에서 하루아침에 다쳐나간 다음날이었다. 대장정을 이제 막 시작해 우여곡절 속에서도 잘 헤쳐나가고 있지만 아주 복잡한 사령탑의 속내가 한마디에 모두 담겼다.
KIA는 15일 현재 1위(14승4패)다. 나성범, 황대인, 박찬호, 임기영 등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중에도 KIA는 예상과 달리 흔들리지 않고 있다. 리그 유일의 1980년대생이자 초보감독인 이범호 감독은 승부사의 기질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4월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당초 개막 전,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범호 감독은 5월까지 50경기 치르는 동안 어느 정도 승부가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KIA가 강팀이라는 평가를 부담 없이 인정했고, 올해 우승하겠다고 대담하게 밝힌 이범호 감독은 개막 두 달간의 ‘봄’을 첫 승부처로 봤다.
이범호 감독은 5월 초에는 나성범이 돌아올 수 있고 이의리와 임기영도 1~2주 안에 돌아올 거다. 박찬호도 며칠 뒤면 온다며 4월만 잘 버티면 날도 따뜻해지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 선수도 많은데 이 정도면 잘 출발한 것 아닌가’ 정도의 만족은 아직 어디서도 드러낸 적이 없다.
일정 자체가 주먹을 불끈 쥐게 한다. KIA는 16일부터 SSG, NC, 키움, LG와 차례로 각 3연전을 시작한다. 호락호락한 팀이 하나 없이 줄줄이 상승세의 강팀이다. 이 상승세의 팀들과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하면 그 이후의 KIA는 더 강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KIA는 지난 주말 한화 3연전에서 진땀 승부를 했다. 특히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했던 13일에는 11-2로 크게 앞서다 중간계투 난조로 결국 그날 아끼려던 필승조까지 투입해 2점 차로 이기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이범호 감독은 잠이 안 오더라며 투수교체를 망설였던 순간을 곱씹은 채 잠을 이루지 못했다. KIA의 ‘꽃범호’가 승부사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규칙을 바꿀지가 화두다. 비윤석열(비윤)계와 수도권 당선인들은 4·10 총선 참패 후 당이 민심과 멀어진 원인인 ‘당원 100%’ 규칙을 바꿔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보수 당심으로 대표를 뽑다 보니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민심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면 친윤석열(친윤)계와 비수도권 중진들은 여론조사는 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현 규칙을 유지하자고 주장한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70%, 여론조사 30%’였던 비율을 ‘당원 100%’로 바꿨다. 대선 후보와 달리 당대표는 당원들 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대중 인지도가 낮았던 김기현 전 대표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고 당선됐다. 후보들이 보수 당원들 표심에만 신경 쓰다 보니 5·18민주화운동, 4·3항쟁 관련 망언이 나오며 중도층이 멀어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비윤계에선 오는 6~7월 치를 조기 전당대회에서 이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이전의 30%를 넘어 50%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서울 도봉갑)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당원들만의 잔치가 돼선 안 된다며 전향적으로 당원 50% 대 여론조사 50%까지 늘려도 된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은 이날 TV조선 유튜브에서 당이 지난 2년 동안 무기력했다. 민심과 당심의 괴리감도 있었다며 5 대 5 수준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당선인(경기 성남 분당갑)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대표로) 뽑힌 전당대회가 민심 50%, 당심 50%였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에서 당직을 맡았던 한 당선인은 이날 통화에서 정당은 당원들만의 것이 아니고 국민 이해관계를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돼야 맞다며 (당원 70%, 여론조사 30%가) 내가 만든 룰이지만,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홍 시장이 지난 16일 윤 대통령과 만찬을 한 후 올린 글이어서 윤 대통령 의중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왔다.
친윤계의 한 중진 당선인도 통화에서 좀 더 운영을 해보고 바꿔야지, 한번 해보고 바꾸자는 게 말이 되나라며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도 많다고 말했다. 영남의 다른 중진 당선인도 당대표는 당원들이 선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친윤계와 비윤계의 의견 충돌이 전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여당이 총선 참패를 성찰하고 변화했는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어 비윤계 주장에 힘이 실린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도 이날 국회 세미나에서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50%라도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친윤계가 당권을 쥐기 위해 현재 규칙을 사수하려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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